대전·충남·충북 방문... "진짜 충청시대 열겠다"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사흘 앞둔 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충청을 찾아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한 위원장은 대표적인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의 표심을 얻기 위해 "진짜 충청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7곳을 모두 가져간 대전을 찾았다.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후보(대전 유성을)도 함께했다.
한 위원장의 충청권 유세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한 지난 3월 28일 3번째다.
한 위원장은 "정부가 내년 과학 R&D(연구개발) 역대 최고 수준의 예산 투입을 공언했고 약속했다"며 지난 3일 대통령실이 내년도 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하겠다고 밝힌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말 깜짝 놀랄 만큼의 예산 증액을 이뤄내겠다"며 과학도시로 불리는 이 지역 표심에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후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논산을 찾아 "저 사람들 개헌 얘기하고 있는데 핵심은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떼어내는 것"이라며 "그런 나라 원하나. 국방의 메카 논산에서 그런 나라를 원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애국심을 호소하고 싶다"며 "범죄 혐의자들이 자기들 지키기 위해서 나라를 좌지우지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일궈놓은 토대들이 무너질 것이고 한미동맹 핵심이 무너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주대학교 대학로로 이동해 '세종으로 국회 완전 이전' 공약을 재차 부각했다.
한 위원장은 "진짜 충청 시대를 열겠다"며 "충청에 국회가 완전히 이전되면 대한민국 중심이 옮겨지는 것이다. 그러면 산업과 경제도 낙수효과처럼 주변에 퍼져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다시 태어날 것이고 그 배후 지역인 공주, 부여, 청양이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충북 청주로 이동한 한 위원장은 각 선거구를 순회하며 후보자들과 집중 유세를 펼쳤다.
/배명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