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남기고 사라져 가족이 신고
4·10총선 충북 충주 후보 돈봉투 논란에 관련된 것으로 지목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9일 오전 0시 20분쯤 충주시 대소원면 본리 첨단교 인근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유서를 남긴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다.
A씨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에게 돈을 줬다고 주장한 사업가 B씨의 업체 직원이었던 인물이다.
B씨는 21대 총선 직전인 2020년 3월 직원 A씨를 통해 김 후보의 수행원에게 10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줬다며 지난 2일 경찰에 자수했고, 김 후보는 B씨를 무고와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돈봉투 관련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충주=이현기자
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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