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전기 경연 등 4인의 선현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인 신항서원(원장 유최형·청주시 상당구 이정골로 115-8)에서 오는 13일 춘계 제향이 봉행 된다.
신항서원은 1570년(선조3) 건립된 청주 최초의 서원으로 창건 당시 이름은 유정 서원이었다. 임진왜란 때 훼손된 것을 곧바로 복원해 1660년(현종)에 ‘신항’이라고 사액 돼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을 담당했다.
신항서원에는 박훈·김정·송인수·경연·한충·송상현·이득윤·이색·이이 등 9인의 선현이 배향돼 있으며 매년 음력 3월과 9월 초정일에 춘계·추계 제향을 봉행하고 있다.
이날 봉행 되는 춘계 제향에서 초헌관은 신학휴 청주 상당구청장, 아헌관에 김진호 홍양사 원장, 종헌관은 임원인 청주향교 장의, 직일은 박영순 원임 전교가 맡았다. 이번 춘계 제향에는 지역 유림과 후손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항서원은 2018년부터 향교·서원 문화유산활용사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시민을 만나고 있다. 신항서원은 특색있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문화유산활용사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지역 주민과의 협력으로 마을공동체와 문화유산 사업을 유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충북도 문화유산활용사업 최초로 2021년부터 2년 연속 지역문화 유산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문화재청 상을 받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이날 신항서원에서는 춘계 제향과 함께 문화유산 활용사업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돼 어린이 60명, 학부모 40명 등이 함께하는 보기 드문 제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