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선거 세종갑 선거구에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거대 양당의 틈새를 비집고 국회 입성이 유력하다.
10일 오후 11시 현재 개표율 30% 상황에서 김 후보는 50.74%,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는 49.25%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아직 근소한 차이지만 이대로라면 김 후보는 충청권에서 유일한 제 3지대 출신 당선자는 물론 새로운미래 당내에서도 유일한 지역구 당선자가 될 전망이다.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민주당이 아닌 후보의 첫 당선사례이기도 하다. 세종갑은 19대와 20대, 갑·을로 선거구가 나뉜 21대까지 세 차례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 또는 민주당 계열의 후보가 당선돼 ‘민주당 텃밭’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현역인 홍성국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데다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갭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영선 전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해 ‘무주공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 후보와 류 후보의 양자 대결로 선거가 치러지면서 후보를 잃은 민주당 지지 표심이 어떤 후보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관전 포인트였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리라고 예측돼 김 후보에게 표심 향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김 후보도 정권심판, 정권교체를 전면에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한 재선 의원이다. 그는 지난 1월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3선·경기 화성을)·조응천 의원(재선·경기 남양주갑)과 함께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를 비판하며 탈당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를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이곳으로 옮겨 출마했다. /특별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