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폭격기 시리아 맹폭

이스라엘군과 시리아()14일 골란 고원에서 지난 10() 中東戰(중동전) 이래 가장 치열한 地上戰(지상전)展開(전개)한데 뒤이어 이스라엘 戰爆機(전폭기)들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시리아진지들을 4시간 동안 猛爆(맹폭), 역시 지난 10월 이래 최대의 空軍(공군) 作戰(작전)을 단행했다.

시리아 軍司令部(군사령부)는 이날 戰鬪(전투)에서 4대의 이스라엘 爆擊機를 격추시키고 50명의 이스라엘死傷(사상)시켰다고 말했으나 이스라엘 軍司令部는 모든 이스라엘 제트기들이 무사히 귀환했으며 헤르몬() 근처의 전투에서 17명의 이스라엘이 부상했을 뿐이라고 發表(발표)했다.

그러나 양측은 이날 새벽 무렵부터 54의 골란 전선 전역에서 벌어진 포격전과 탱크전에서 12명의 시리아이 사망했다고 일치된 發表를 했으며 서로 상대방이 戰鬪를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것은 양측이 다마스커스 근처 공항을 포함, 160의 지역을 굽어볼 수 있는 전략적인 헤르몬 산의 고지관측소를 서로 빼앗으려 시도함으로써 일어난 것인데 시리아이 지난 6일 이래 헤르몬 산 북쪽의 한 이스라엘관측소에 연달아 특공대를 침투시킴으로서 戰鬪는 더욱 가열되고 있다. <8966·1974416일자 1>

 

50년 세월이 지난 현재까지 이스라엘과 아랍국가 간의 분쟁과 테러, 전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실 중동의 화약고로 불릴만큼 이스라엘과 아랍국 간에 발생한 치열한 싸움은 이스라엘이 건국됐던 1948년부터 이미 배태됐다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 건국을 막으려던 1차 중동 전쟁 이후 모두 4차례의 큰 전쟁을 치렀으나, 번번이 이스라엘의 승리로 전쟁은 끝났고, 이스라엘은 건국 당시보다 더 확장된 영토를 갖게 됐다.

그러나 이 전쟁의 여파로 1970년대부터 세계는 이슬람계 테러 집단의 계속되는 테러를 겪게 됐으며 아직도 중동은 불안한 정세 속에 있다.

기사의 모두(冒頭)에서 언급되는 ‘10월 중동전197310월 이집트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선제공격으로 발발한 욤키푸르 전쟁을 말한다. 욤키푸르 전쟁 6개월 뒤 시리아와 이스라엘은 또 다시 국지전을 벌였는데, 이 또한 막강한 화력을 앞세운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났다.

이 같은 일은 과거의 역사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13일 늦은 밤(현지시간) 아랍국의 맹주를 자처하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 공격을 감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빌미는 이스라엘이 제공했다. 이스라엘 폭격기가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그 건물 안에 있던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급 인사 2명이 사망하자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을 천명했다. 그리고 12일 뒤인 13일 전격적인 공격을 감행했던 것이다.

미국과 서방국의 지원, 그리고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이 효과를 발휘해 99%를 요격했다고 한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재보복을 다짐했지만 미국과 서방국들은 만류하고 있다. 또 다시 중동전으로 확전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위태로운 시점이다. /김명기 편집인·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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