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단양군·철도공단·민간, ‘특수목적법인’ 설립
사업비 1133억원 투입, 케이블카·미디어아트터널·호텔·로컬마켓 조성

▲ 30일 김문근 단양군수(오른쪽 두 번째)가 단양군청 브리핑 룸에서 지역현안 정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단양군제공
▲ 30일 김문근 단양군수(오른쪽 두 번째)가 단양군청 브리핑 룸에서 지역현안 정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단양군제공

충북 단양군이 지난달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전국 1호 사업에 선정된 ‘단양역∼심곡 폐터널 개발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30일 단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출자 조례제정, 군 관리계획 심의 등을 앞당겨 올해 안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는 지역 활성화를 타켓으로 한 최초의 정책펀드로 지역 주도의 지속가능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재정·민간자본·금융기법을 결합한 새로운 투자 방식이다.

특수목적법인에는 충북도와 단양군, 국가철도공단, 민간컨소시엄이 공동·출자한다.

이 사업에는 사업비 1133억원이 투입되는 철도부지 활용 지역특화사업이다.

사업은 단양역∼단양강 맞은편 만천하스카이워크까지 이어지는 남한강케이블카와 심곡폐터널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호텔, 단양지역 특색을 살린 로컬마켓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어 김 군수는 여름 홍수기 등으로 노동·장현·마조리 마을 주민들의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단양 달맞이길 자연재해위험 지역 도로높임 개선 사업’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군수는 “군민과 관광객의 도로환경을 조성하고 안정적인 수자원 운영 관리로 군과 한국수자원공사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 사업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단양군 전체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받아 ‘세계 속 단양’ 고유 브랜드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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