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청주체육관서 개최 3500명 참석

▲ 청주고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렸다.
▲ 청주고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렸다.

충북 교육의 대표적 명문 청주고등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청주체육관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이 학교 출신 이종배·신장식 국회의원 당선자, 내외빈, 동문과 동문 가족 등 3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청주고 100주년 기념사업회와 총동문회는 35000여 동문과 학교 설립에 주춧돌을 놓은 충북도민과 함께하는 축하의 장을 마련했다.

기념사업회와 총동문회는 백년의 영광, 천년의 꿈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지난 100년의 영광을 되새기고 미래 1000년의 꿈을 펼쳐가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식전행사로는 100주년 사진전, 궁중 한복 패션쇼, 붓글씨 축하이벤트, 아르헨티나 탱고 공연, 해병대 의장대 공연, 대북공연 등이 이어졌다.

본 행사는 이날 오후 2시 의장대 기수단 입장으로 시작됐다. 김병찬·최지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본 행사는 100년 연혁 영상 시청, 장학금 전달, 청고인의 다짐, 동문·재학생 합창, 교가 제창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남종현 기념사업회장은 그동안 받은 도민들의 사랑을 되돌려준다는 취지로 지난 1월 타 학교 학생 50명에게 500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이날 청주고 재학생 50명에게 5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모두 1억원을 전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남 기념사업회장(35)과 김연식 총동문회 회장(51), 지성훈 청주고 교장(55), 구본혁 청주고 학생회장(3학년 재학) 4명은 청고인의 다짐행사를 가졌다.

개교 100주년을 맞아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사회,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할 리더로 키우며 백년의 영광을 넘어 천년의 꿈을 실현시키자는 취지의 다짐이었다.

청주고는 지난 1922년 충북도민의 열망으로 시민대회를 개최하고, 학교설립 기성동맹회를 조직해 76300여원(현재 가치 200억원)의 기부금을 모아 192455일 현 청주중학교 자리에 5년제 관립 청주고등보통학교로 개교했다. 이후 1938년 청주 공립중학교, 다음해인 1939년 청주 제일공립중학교로 교명을 바꾼 뒤 1950년 교육법 개정으로 청주중학교와 분리해 3년제 청주고등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현재의 학제에 이르고 있다.

청주고는 개교 이래 100년의 역사 속에서 35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이들은 사회 각계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이바지했다.

김연식 총동문회장은 지난 100년의 세월동안 우리 동문들은 자아실현을 통한 지역과 국가발전,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해 전통에 빛나는 찬란한 금자탑을 쌓아왔다선배님이 일궈낸 빛난 흔적들을 되새기며 청주고는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모두가 하나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도록 프로그램을 꾸몄다고 말했다.

청주고는 이와 함께 개교 100주년을 맞아 올 연말까지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앞으로도 바둑대회(6), 당구대회(7), 테니스대회(9), 골프대회(10), 미술제(10) 등을 통해 동문 간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고 오는 127일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서 청주고 100년사 출판기념회 및 송년회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 한다. /김명기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