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민간단체·경찰·소방·성숙한 시민의식 힘보태
송기섭 군수 "군민 전폭 지지 ‘스포츠 축제 장’ 만들어“
충북 진천군이 17년 만에 충북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룬데는 자원봉사자 등 숨은 공로자들의 헌신과 노력이 한몫 했다는 평가다.<관련기사 16면>
15일 군에 따르면 도민체전 사전경기가 열린 지난 3일부터 폐막식(11일까지) 자원봉사자들은 진천의 관문인 나들목 등 주요 사거리와 종합운동장 입구 등에서 11개 시·군 선수단에 진심어린 환영 인사를 건넸다.
또 경기가 열리는 23개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이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군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농산물, 과일, 음료수 꾸러미 등을 전달했다.
이밖에 모범운전자회와 해병대전우회, 자율방범대, 특전동지회 민간단체 회원과 일부 공무원들은 주차와 대회장 안내 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경찰서와 소방서, 교육청 등도 질서 및 원활한 교통 흐름, 선수단 응원 등에 적극 나서며 힘을 보탰다.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화장실을 개방하고 바가지 요금 민원 없는 체전 결의, 선수단 환영 현수막 게시 등 선진 군민의식을 선보였다.
특히 개막식 행사에 선보인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위해 송기섭 진천군수와 김명식 진천군체육회장은 수차례 공군과 지역 국회의원에 건의했고, 해병배 군악대 초청을 위해 장동현 군의장이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군수는 "자원봉사자와 민간단체, 유관기관, 공무원 등의 노력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이번 도민체전을 ‘스포츠 축제의 장(場)’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송 군수는 이어 "스포츠 경기대회를 비롯해 각종 행사에서의 중요한 성공요건 중 하나는 주민들의 전폭적 지지와 광범위한 참여"라며 "지금까지의 진천의 힘은 군민의 힘이 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 /진천=김동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