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반년 만에 상승 전환한 가운데 충남북도 소폭 올랐다. 다만 대전 등 5대 광역시는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3일 발표한 '5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1%) 대비 0.01% 오르며 지난해 11월 4째 주 이후 26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전 등 5대 광역시는 0.03% 하락했으나 8개도는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도별로 보면 충북(-0.02%→0.05%)과 충남(-0.02%→0.09%), 전북(-0.01%→0.06%)은 상승했고 강원(0.09%)은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02% 오르며 4월 둘째 주(0.01%)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으며, 지방은 보합(0.00%)을 기록하며 26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상승 폭 확대와 지방의 보합 전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국 매매가 상승 전환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서울은 0.05% 오르며 전주(0.03%)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가 여전히 감지되나, 주거 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선호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일어나며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0.07% 오르며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0.07%→0.10%), 경기(0.07%→0.11%), 인천(0.12%→0.22%) 등 수도권(0.08%→0.12%)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방도 0.02%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지난 1월 셋째 주 하락 전환한 이후 19주 만이다.

수도권은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광역시(0.01%)와 8개도(0.03%) 모두 상승 전환했다. 세종(-0.04%)은 매물 적체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