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계족산 봉황마당서 열려
풍물단 협력해 전통 민속놀이로 지역 특색 선보여
지역민과 함께 500년 전통 이어온 기우제

대전시 대덕구와 대덕문화원(원장 이종철)이 오는 10일 계족산 봉황마당 일원에서 '계족산 무제'를 연다.

계족산 무제는 계족산 일원에서 열리는 유서 깊은 전통 민속놀이이자 기우제로, 지역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중요한 행사로 꼽힌다.

올해 무제는 지역 내 활동하는 풍물단과 단체들이 협력해 지역의 다양한 문화적 특색을 보여주는 공연을 선보인다.

행사는 각 동에서 모인 풍물단의 샘굿을 시작으로, 비를 기원하는 고사와 무제 마당극을 시연하며, 난장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계족산 무제는 세종실록지리지에 등장하는 500년 이상 된 전통 민속행사로, 2007년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8년에도 대전 대표로 출전하는 등 전통문화의 맥을 보존하고 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올해 지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계족산 무제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모두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역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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