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과정 연계한 그림책 전집 20권 출간
'소라뿡 창의성 그림책(0~7세용)'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
동화작가가 읽어주는 전자출판, 동화영상, 게임 등 담겨…

▲ 한남대학교 국어국문·창작학과 이은하 교수
▲ 한남대학교 국어국문·창작학과 이은하 교수

한남대학교 국어국문·창작학과 이은하 교수가 창업한 소라피리 협동조합이 3~9세용 '소라뿡 인성동화 그림책 시리즈' 전집 20권을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한 '소라뿡 창의성 그림책 시리즈(0~7세용)' 이후 두 번째 시리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누리과정과 연계해 기획된 만큼, 학교 교과과정을 따라가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시리즈는 모두 20권의 전자책으로 구성됐으며 △동화작가들이 직접 읽어주는 동화책 △플래시 동화영상 △응용게임 등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포함됐다.

특히 이 교수의 아버지인 故이준연 선생의 작품이 포함돼 화제를 모았는데, 이 선생은 '바람을 파는 소년', '보리바람' 등 국정 교과서에 다수의 작품이 실린 국내 유명 원로작가로, 1961년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전쟁 직후 국내 척박한 동화 문단에서 1000여 편의 동화를 써냈다.

이 교수는 아버지의 동화작품을 동화책은 물론 게임, 애니메이션 등으로 확장하기 위해 저작권 등록 작업을 마치고, 이번 인성동화 시리즈에 다수 포함했다.

이번 시리즈 제작에는 공동개발자인 이은경 교수(동화작가·유아교육학박사)와 이한솔 작가가 기획·집필에 참여했으며, 한남대 회화과와 디자인학과 졸업생 25명은 일러스트와 디자인 작업을, 멀티미디어공학과 학생들은 게임개발을 도왔다.

▲ '소라뿡 인성동화 그림책 시리즈' 전집
▲ '소라뿡 인성동화 그림책 시리즈' 전집

소라뿡 인성동화는 용기와 사랑, 사회성, 반편견, 환경보호, 규칙, 안전사고, 약속 배려, 공동체 의식, 절제, 등의 테마로 동화를 창작해 현행 교육과정에 맞춘 인성발달의 중요성과 교육적 덕목을 체계적으로 연계했다.

이은하 교수는 "아이들이 창작동화의 등장인물, 스토리, 배경, 주제를 통해 자신과 가족, 친구와 공동체, 환경과 사회 등 올바른 관계 맺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어린이 외에도 다문화·장애인·노인 등 소외계층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대상을 넓히고, 해외에서 한국어 교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영어 번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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