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들어서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초기 창업·벤처기업에 저렴한 가격으로 입주공간과 지원시설을 제공한다.

시는 2023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신규 센터 건립 사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제출해 2023년 5월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국비 16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설계 공모와 실시설계를 마친 뒤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5년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준공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280억원(국비 160억원·시비 120억원)이 투입된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5700㎡ 규모로 지어진다. 공유오피스 2실, 기업 입주공간 65실, 커뮤니티라운지, 기타 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높은 분양가로 자가 공장을 갖기 어려운 초기 중소기업들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센터에 입주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시는 지식산업센터 인근의 대학, 연구기관, 기업지원 관계 기관과 연계해 창업부터 스케일업까지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지역을 이끌어 갈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날 시는 임시청사 소회의실에서 '청주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축기획' 중간보고회를 열어 센터 건립 방향에 대해 기업지원기관과 기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보고회에는 이범석 시장, 조건희 청주시기업인협의회장, 강원순 청주시뿌리기업협회장, 이경숙 청주시화장품기업협회장, 충북테크노파크, 청주상공회의소, 충북기업진흥원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청주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축기획 용역은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100만 자족도시 조기 달성을 위해 투자유치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향후 지식산업센터가 가동되면 혁신성장을 꿈꾸는 여러 창업기업의 입주와 함께, 창업 커뮤니티 공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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