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위는 75학년도에 2개 중학교와 5개 고등학교 등 7개 중고등학교를 신설키로 했다.

교위가 지난 4월 교육위원회를 열고 결정, 문교부에 학교 신설에 예비인가신청을 했던 것인데, 문교부의 승인에 따라 내년 3월 1일부로 개교를 보게 된 것이다.

신설되는 7개 학교 중에는 시내 대성학원과 운호학원에 인문고 1개교씩이 신설되는데 운호학원에 신설되는 청주여사대 부속여자고등학교는 학년 당 3학급 인가에 현재의 청주여상에서 3학급을 감하여 신설키로 하고 대성학원에 신설되는 청석고등학교도 3학급 인가에 현재의 청주상고에서 3학급을 감하여 신설키로 했다.

이밖에 이번에 예비인가가 난 공립 중고등학교를 보면 현재 무국증에서 4학급이 분리 신설되는 음성금왕여중, 음성 대소중학교와 현재 무극고등학교에서 2학급이 분리된 음성 금왕여고, 괴산 목도고등학교(2학급), 괴산 증평여자고등학교(3학급) 등이다. <9025호·1974년 6월 23일자 3면>

충북 지역의 대표적인 양대 사학(私學)이 청석학원과 서원학원이다. 서원학원의 전신(前身)은 기사에서 등장하는 운호학원이다.

청석학원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전 분야에 걸친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사학재단으로, 청주대학교와 청주대성고등학교, 청석고등학교, 대성여자상업고등학교, 대성중학교, 대성여자중학교, 대성초등학교가 이 학원에 속한다. 청석학원의 설립자는 김원근과 김영근 형제다.

청주대학교는 충북도 청주시 청원구에 있는 대한민국의 사립 대학교로, 일제 강점기 당시 청주 지역 유지였던 김원근 선생이 동생 김영근 선생과 함께 전 재산을 투자해 1924년 설립한 대성보통학교가 청주대학교의 뿌리이다. 군정기인 1947년에 청주상과대학으로 개교했다.

벌써 어언 100년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서원학원은 1954년 7월 22일 강기용 박사가 전 재산인 7700환을 투입해 설립했다.

서원학원에 속한 학교는 서원대학교와 운호고등학교, 충북여자고등학교,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 운호중학교, 충북여자중학교가 있다.

1954년 7월 22일 초대 이사장으로 정현모 선생이 취임했고, 같은 해 9월 1일 신라여자고등공민학교(현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와 1955년 2월 25일 신라여자중학교(현 충북여자중학교) 설립인가를 받았다. 그리고 1957년 3월 11일 강기용 선행이 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학교법인이 신라학원에서 운호학원으로 명칭 변경된 건 1964년 11월 19일.

서원대학교는 1968년 청주여자초급대학 개교했고, 1970년 청주여자대학으로, 1973년 청주여자사범대학으로, 1979년 청주사범대학 개편됐으며, 1988 청주사범대학에서 서원대학교로 개편 및 종합대학으로 승격됐다.

서원학원은 그동안 수많은 분쟁과 송사에 휘말리기도 했으나, 청석학원과 더불어 충북 지역의 인재 양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김명기 편집인·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