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일 이재명 전 대표 수사 담당자 등 검사 4명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대통령실은 "수사권을 민주당에 달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이재명 수사 검사 탄핵안' 발의한 데 대해 "이 대표를 수사했던 검사를 탄핵하겠다고 하는 것은 결국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수사할 수 있게 해달라', '민주당이 수사권을 갖게 해달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특검 같은 경우도 민주당 주도로 만들어진 상설 특검인 공수처가 존재하는데, 그 공수처마저 믿지 못하겠으니 특검을 하게 해달라, 특검을 우리가 지정하게 해달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채상병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을 예고한 우원식 국회의장 집무실을 항의 방문해 사퇴를 요구했다.
의원들은 "우 의장은 국가 의전 서열 2위인데, 국가 서열 8위를 지키기 위해 방탄하는 모습"이라며 "4년 동안 계속 이 모습으로 국회를 운영하려면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이득수 기자
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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