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도전에서 116시간 21분 만에 목표 달성
공사 관제사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이룬 위대한 기록
국내 200여 명만이 달성한 극한의 기록
대전교통공사 종합관제실에 근무하는 박종일씨(55)가 마라톤의 극한 도전인 울트라마라톤에서 그랜드슬래머로서의 영예를 안았다.
박씨는 지난 7~12일까지 진행된 '2024 대한민국 종단 537km 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116시간 21분 만에 완주에 성공했다.
박씨는 부산 태종대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이어진 537km 국토 종단 코스를 완주하며 울트라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번 완주는 지난 2023년 강화도에서 강릉 경포대까지의 308km 국토 횡단과 해남 땅끝마을에서 고성 명파해변까지의 622km 국토 종단을 성공적으로 완주한 데 이어 이룬 성과다.
박씨가 달성한 울트라마라톤 그랜드슬램은 국내에서 약 200여 명만이 이룬 귀한 기록이다. 이 도전은 뛰어난 체력과 정신력을 필요로 하며,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노력이 요구된다.
공사 관제사로 근무하는 박씨는 "밀려드는 졸음과 데자뷰 현상, 부은 발과 발바닥의 물집 등이 가장 힘들었지만, 지인들과 동료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년 대전도시철도 무사고 운행과 대전 0시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달렸다"고 밝혔다.
박씨의 이번 완주는 그의 개인적인 성취를 넘어 대전교통공사와 지역 사회에 큰 자부심을 안겨주는 사례로 남게 됐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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