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민선8기, ‘인구 소멸도시’ 소생 시책
충북 제천시가 민선8기 들어 인구감소 대책으로 추진 중인 ‘고려인 이주 정착 지원 사업’이 뉴욕타임즈와 BBC 뉴스코리아 등에 소개되며 전세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뉴욕타임즈(NYT)는 ‘인구 소멸도시를 구하기 위해 시장이 스탈린에 의해 강제로 이주 당한 고려인에게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NYT는 “한때 도시의 자랑이었던 시멘트산업이 쇠퇴하면서 규모가 줄어드는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시가 고려인 이주 정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취업 지원과 한국어 교육 과정 등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카자흐스탄에서 제천으로 이주한 뒤 지역의 한 기업에 취업한 ‘루슬란 리’ 가족과 우즈베키스탄 전통 레스토랑을 개업한 ‘안젤라 정’의 제천 정착 과정 등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했다.
앞서 지난달 3일에는 BBC 뉴스 코리아가 ‘초 저출생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고려인 이주 정착 지원 사업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천의 도전이 지방소멸의 문턱에서 함께 분투하고 있는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의미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천시는 지난해 10월 재외동포지원센터를 개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고려인 이주정착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월말 기준 제천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는 129가구에 335명이다. /제천=목성균기자
목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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