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 표준규격 구축, 연동서비스 상용화 협력

현대엘리베이터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승강기·로봇 연동 서비스 상용화에 손을 맞잡았다.

8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전날 경기 성남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승강기·로봇 연동 서비스 상용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왼쪽)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승강기-로봇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왼쪽)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승강기-로봇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승강기·로봇 연동의 표준규격 구축과 서비스 상용화 추진에 협력하게 된다.

협약서에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로봇서비스 및 보편적 건물에 적용 가능한 연동표준 개발, 기술강화협의체 발족, 판매·홍보 전략적 협업, 사용자 경험 및 데이터 선점 통한 시장 선도기반 마련 등 내용을 담았다.

승강기와 배송로봇 간 연동의 핵심에는 지난해 론칭한 첨단유지관리서비스 '미리(MIRI)'가 있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로봇 연동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대거 적용한 MIRI는 승강기와 로봇 연동을 구현해 원격 고장 처리와 점검 등 제공한다.

MIRI는 출시 1년여 만에 설치 3만3000대를 돌파, 올해 말까지 4만5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될 만큼 주목받는 특화기술이다.

배송로봇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 연동시스템을 갖춘 MIRI 서비스에 대한 주목도가 한층 커질 것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기대하고 있다.

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상호협력으로 승강기와 로봇 간 연동이 보편화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수평이동의 한계를 벗어나 수직이동까지 자유로운, 공간 이동의 제약이 없는 배송로봇서비스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류 대표도 "이번 협약은 승강기와 로봇 간 연동 규격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고도화하고 표준을 선도할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로봇서비스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카카오 판교 알파돔과 신한은행 본사, 팩토리얼 성수, 국립암센터, 용인세브란스병원, 해운대 조선호텔, 한화리조트, 대구 아르코호텔 등 14개 현장에서 로봇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충주=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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