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장 사무실, 47.25㎡(14.3평) 직원 사무실 약 5.55㎡(1.68평), 콩나물시루 불만

▲ 서산시의회 전경
▲ 서산시의회 전경

충남 서산시의회 부의장 사무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부의장 사무공간을 별도로 운영하라는 조례나 운영지침이 없는데도 혈세를 들여 마련한 넓은 사무실을 혼자 사용하고 있어서다.

21일 시의회에 따르면 부의장 사무실 면적은 47.25㎡(14.3평)다.

5급 2명과 6급 1명이 근무하는 전문위원 사무실은 23.2㎡(7.7평)로 개인 공간 면적은 7.7㎡(2.5평)이다. 이들은 창고(서고)를 고쳐서 사용하고 있다. 전문위원이 사용하던 사무실은 현재 정책팀이 사용하고 있다.

정책팀은 부의장 사무실과 같은 면적의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지만 근무 인원(7명)을 고려하면 개인 공간은 6.75㎡(2평) 정도다.

의회 사무국 직원 사무실은 94.5㎡(약 28평)이다. 이 공간에 17명이 근무하고 있어 개인당 사무공간 면적은 5.55㎡(1.68평)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사무실 집기 공간을 제외하면 약 4.3㎡(1.3평)다.

직원들이 콩나물시루같이 비좁은 공간에서 고된 일에 시달리는 동안 혼자 넓은 사무실을 사용하는 부의장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일각에서는 시의회가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해 사무공간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서산=송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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