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만8953명… 전년比 1.3% ↓
중·고생 각 0.8%·2.9% 늘고
유·초등생은 1만4675명 감소
세종 전체 학생수 유일 증가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절벽으로 충청지역 학령인구 감소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올해 충청지역 유·초·중·고 학생 수가 67만 명 밑으로 내려갔고, 유·초등학교 학생수는 지난해보다 1만4675명 감소했다.

연간 출생아 수가 매년 줄고 있어 앞으로 감소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의 '2024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유·초·중·고등학생 수는 67만4745명으로 66만8953명이었던 지난해보다 8853명(1.3%) 감소했다.

학령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대전으로 지난해 17만3670명에서 올해 16만9181명으로 무려 4489명(2.6%) 감소했다.

이는 전북(3.0%), 경북(2.8%)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충북과 충남은 각각 2749명(1.5%), 2540명(1.0%)로 전국 평균(1.7%)을 밑돌았으며 세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령인구가 증가했다.

지난해 6만7041명이던 세종지역 학생 수는 올해 6만7854명으로 1.2% 증가했다.

특히 저출생 영향을 직접 받는 유치원·초등학생 수는 1년 새 1만4675명 급감했다.

올해 유치원생 수는 5만8206명으로 지난해 6만1372명보다 3166명(5.1%) 줄었다.

초등학생 수 역시 지난해보다 30만5048명보다 3.7% 줄어든 29만3539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충남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지난해 2만1965명에서 올해 2만626명으로 6.1% 줄었다.

반면 중·고등학생 수는 다소 증가했다.

중학생 수는 15만6111명으로 지난해보다 1263명(0.8%) 늘었고, 고등학생 수 역시 15만2690명으로 4309명(2.9%)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전 중학생 수가 유일하게 감소했다.

지난해 3만9030명에서 올해 3만8885명으로 0.4% 줄었다.

이같이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면서 어린이집 폐원이 속출했다.

교육부의 어린이집 정보공개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폐업한 어린이집은 충남 96곳, 충북 54곳, 대전 59곳, 세종 10곳 등 219곳에 달했다.

교육부는 매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 유·초·중·고교, 고등교육기관, 교육청 등 교육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교육기본통계 결과를 8월에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통계서비스(kess.kedi.re.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세종=이능희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