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한 2024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가 시민들의 호응 속 막을 내렸다.
지난 8월 31일부터 1일까지 성안길 일원에서 열린 2024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여름: 성안이즈백’에는 7만여 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Y2K(year 2000, 2000년대를 의미)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2000년대를 장식했던 놀이문화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현재는 사라진 추억의 장소들을 찾아 떠나는 ‘성안동 골목길 투어’는 모든 회차가 조기마감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2002년 월드컵 붉은 악마들의 꼭짓점 댄스, 당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던 ‘응답하라 Y2K 플레이리스트’ 등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시를 비롯해 청주문화재단, 청주성안길상점가상인회, 청주상공회의소, 지역 예술단체, 청년기획자 등 관계자들은 성안길의 명성을 되찾길 바라며 축제를 준비했다.
홍경표 성안길상점가상인회장은 “성안길이 이렇게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었던 것이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며 “빈 점포가 많아지면서 공동화되고 있던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옛 명성을 되찾게 만드는 이런 시간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석 시장은 “원도심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활기를 되찾기 위해 시작한 원도심골목길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는 10월 대성로에서 열리는 원도심골목길축제 가을 편에도 풍성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장미기자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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