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전용기인 공군 1호기편으로 귀국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만에 다시 3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9∼2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0.3%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갱신한 일주일 전 조사(27.0%)보다 3.3%p(포인트) 반등한 것이다.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달 네 번째 주 조사(30.0%) 이후 4주 만이다.

반면,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한 일주일 전(68.7%)보다 2.5%p 내린 66.2%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극적으로 반등한 배경에는 '체코 원전 세일즈 외교' 성과와 더불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2년의 실형을 구형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 중 크게 우려됐던 '응급의료 공백'으로 인한 위기상황이 예상 외로 비교적 조용하게 넘어간 것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10.1%p↑), 부산울산경남(10.0%p↑), 대전세종충청(3.8%p↑)에서 국정 수행 긍정평가가 상승했고, 대구경북(9.2%p↓), 광주전라(1.7%p↓)에서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60대(9.9%p↑), 20대(9.0%p↑), 40대(2.1%p↑), 30대(1.3%p↑)에서 상승했고, 50대(2.0%p↓)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는 국민의힘이 전 주 대비 2.2%p 오른 35.2%, 민주당이 0.4%p 내린 39.2%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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