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남자 일반부 신성우(30·충북도청)가 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누 남자 일반부 신성우(30·충북도청)가 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순위에 집착하지 말고 끝까지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뿌듯합니다."

카누 남자 일반부 신성우(30·충북도청)가 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2일차인 지난 12일 김해카누경기장에서 열린 C1(카나디안 1인승)-1000m 결승전에서 신성우는 3분 59초 26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4분 00초 61로 은메달을 획득한 김이열(국민체육진흥공단)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신성우의 이번 금메달은 누구도 예상 못했던 결과다. 

주특기인 C1-200m가 아니라 C1-1000m에서 수확한 금메달이며 2017년 충북도청에 입단한 이후 기록한 최고의 성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상무가 아닌 육군 제대 후 1년여의 노력 끝에 손에 넣은 메달이다 보니 선수 생활의 2막을 시작한 신성우에게 더 특별하고 값진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신성우는 "제대 후 몸을 만들고 기초부터 다지며 이전보다 더 노력했다"며 "하지만 이번 체전 직전 대회인 전국카누선수권대회에서 꼴찌를 하면서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 사실 마음고생이 많았다. 또 부상과의 싸움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남양주가 고향인 신성우는 양평고등학교와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카누 선수로 활약하다 2017년 충북도청에 입단했다.  

신성우는 "이번 경기 결과에 만족하기보다 더욱 탄력받아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나이와 관계 없이 몸이 버티는 한 앞으로도 계속 카누 선수로 살고 싶다"고 전했다. /김해=진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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