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즈엉성 유학생 위한 한국어·취창업센터 설립
유학생 학업·취업 연계로 정주 인력화 시스템 구축
김남윤 단장 "한-베 교류 가교 역할 강화할 것"

▲ 왼쪽부터 김대성 총장, 황경아 부의장, 응웬 탄 타오 외교관. 사진=대덕대 제공
▲ 왼쪽부터 김대성 총장, 황경아 부의장, 응웬 탄 타오 외교관. 사진=대덕대 제공

대덕대학교가 베트남 빈즈엉성과의 교류를 강화하며 유학생들을 학업 후 정주 인력으로 정착시키는 장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대덕대는 지난 22일, 빈즈엉성 외교관 응웬 탄 타오와 대전시의회 황경아 부의장, 대전시장애인정보화협회 정윤호 회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청 행사를 열고, 베트남 유학생들의 학업과 취업을 연계해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대덕대는 한국어와 취창업훈련센터 운영을 통해 한-베트남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협약을 통해 대덕대학교는 빈즈엉성에 한국어교육센터와 취창업훈련센터를 설치하고, 유학생들이 대덕대에서 학업을 마친 후 국내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대덕대 진학 후 취업비자를 지원받아 대전 지역의 전기 분야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정주 인력화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김대성 총장은 "유학생들이 단기 학업에 그치지 않고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과 연결되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중심에는 대덕대학교 산학협력단 김남윤 단장이 있다. 김 단장은 "대덕대의 유학생 유치와 정착 지원은 한-베트남 두 국가 간의 실질적인 협력의 상징"이라며 "빈즈엉성의 유학생들이 학업과 취업을 통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한국어교육센터와 취창업센터는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현지 산업에 적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베 교류의 중심에서 대덕대가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대덕대는 빈즈엉성 평생교육센터에 한국어와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유학생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과 더불어 전공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 왼쪽부터 정윤호 회장, 김대성 총장
▲ 왼쪽부터 정윤호 회장, 김대성 총장

대전시장애인정보화협회 정윤호 회장은 "대덕대와 협력해 베트남에서 한국의 기술과 문화를 배우고 현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고 말하며, "유학생들이 학업을 마친 후에도 안정적으로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덕대학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학생들이 대전과 빈즈엉성 두 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할 것이며, 이를 통해 베트남과 한국 간의 우호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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