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즈엉성 유학생 위한 한국어·취창업센터 설립
유학생 학업·취업 연계로 정주 인력화 시스템 구축
김남윤 단장 "한-베 교류 가교 역할 강화할 것"
대덕대학교가 베트남 빈즈엉성과의 교류를 강화하며 유학생들을 학업 후 정주 인력으로 정착시키는 장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대덕대는 지난 22일, 빈즈엉성 외교관 응웬 탄 타오와 대전시의회 황경아 부의장, 대전시장애인정보화협회 정윤호 회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청 행사를 열고, 베트남 유학생들의 학업과 취업을 연계해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대덕대는 한국어와 취창업훈련센터 운영을 통해 한-베트남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협약을 통해 대덕대학교는 빈즈엉성에 한국어교육센터와 취창업훈련센터를 설치하고, 유학생들이 대덕대에서 학업을 마친 후 국내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대덕대 진학 후 취업비자를 지원받아 대전 지역의 전기 분야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정주 인력화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김대성 총장은 "유학생들이 단기 학업에 그치지 않고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과 연결되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중심에는 대덕대학교 산학협력단 김남윤 단장이 있다. 김 단장은 "대덕대의 유학생 유치와 정착 지원은 한-베트남 두 국가 간의 실질적인 협력의 상징"이라며 "빈즈엉성의 유학생들이 학업과 취업을 통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한국어교육센터와 취창업센터는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현지 산업에 적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베 교류의 중심에서 대덕대가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대덕대는 빈즈엉성 평생교육센터에 한국어와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유학생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과 더불어 전공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대전시장애인정보화협회 정윤호 회장은 "대덕대와 협력해 베트남에서 한국의 기술과 문화를 배우고 현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고 말하며, "유학생들이 학업을 마친 후에도 안정적으로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덕대학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학생들이 대전과 빈즈엉성 두 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할 것이며, 이를 통해 베트남과 한국 간의 우호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