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문화행사 스타트..선수단 입국 러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이 24일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민들도 축제 열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선수단이 대거 입국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축하ㆍ문화행사가 본격적으로 개막하면서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입장권 판매율이 지난 22일 95%에 달하고 선수, 임원, 미디어, 국제육상경기연맹 관계자 등 1천900여명이 대구에 도착했다.

24일에도 국내외 선수단 360여명이 찾아오는 등 선수단과 임원의 입국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일찍 대구에 입성한 선수들이 선수촌 주변을 중심으로 쇼핑과 시내 관광 등에 나서면서 시민들이 축제 분위기를 실감하고 있다.

육상경기를 체험할 수 있는 대구스타디움 동편과 동성로에 설치된 육상체험관에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홍보관 방문객이 하루 평균 800명을 넘고 육상체험관과 대구스타디움 주변을 찾는 시민ㆍ관광객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대회 개막에 앞두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국채보상운동공원을 비롯한 도심공원과 동성로 일원에서는 24일 대구공연예술축제가 개막했다.

다음달 3일까지 거리공연, 무대공연, 전시행사, 체험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오는 28일부터는 동성로 일대에서 클래식 공연, 넌버벌 아트 퍼포먼스 등의 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24일부터 31일까지 오케스트라, 퓨전 국악, 판소리, 재즈 댄스배틀 등의 무대예술축제가 펼쳐지는 등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줄을 잇는다.

옛 상업은행 건물에서는 육상대회 기념 특별전인 첨단 미디어아트 전시회가 24일 개막했다.

대구시는 삼성과 함께 오는 28일부터 시청 광장에서 삼성미디이 아트전을 마련하고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엑스코 1층 전시관에서 인기 가수 등이 대거 출연하는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시는 육상대회 손님맞이를 위해 24, 25일 시민과 공무원 등 1만여명이 참여하는 시가지 대청소를 실시하고 국내외 관광객 숙박과 식사 편의제공, 불편사항 해결을 위한 상황실 가동에 들어갔다.

대회 기간에는 마라톤 코스에서 1만여명이 참여하는 거리 공연과 응원전을 펼쳐 시민 축제의 장을 만든다.

대구시교육청 산악회 권용탑 회장은 "등반 대신 회원 60여명과 오는 27일 거리 응원에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대회 성공을 기원했다.

대구시 김선대 자치행정국장은 "지금까지도 단체와 개인 응원에 대한 문의가 계속될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이번 대회가 시민, 선수단,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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