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의약품 글로벌 처방 확대에 매출은 31.18% 증가
3분기 매출 8819억원, 영업이익 2076억원 기록
짐펜트라 美영업성과 아직 반영안돼… 3분기 매출은 64억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이 88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76억원으로 22.4% 감소했다. 세계 유일 피하주사(SC)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성분명 인플릭시맙)인 '짐펜트라'의 미국 영업 성과가 아직 제무재표에 제대로 반영되기 전이어서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은 4분기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8819억원으로 31.18%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841억원으로 61.99% 줄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른 비용 발생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원가가 개선되고 합병 상각비가 점차 줄면서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186.5% 증가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매출 성장에는 바이오 의약품의 글로벌 처방 확대가 기여했다고 셀트리온은 분석했다.

특히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를 비롯한 후속 제품 매출이 3425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 대비 112.5% 증가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의 경우 지난달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서 운영하는 6개 공·사보험 계약을 모두 확보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PBM이 처방약 관리 업무를 대행하는데, PBM 목록 등재는 미국 의료보험 급여 체제에 편입됐음을 의미한다.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도 순항 중"이라며 "신약 파이프라인, 위탁개발생산(CDMO) 등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이끌 신사업 영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옥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