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에서 선물 받은 국견(國犬) 알라바이 두 마리가 대통령 관저를 떠나 새로운 거처인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이동했다.
대통령실은 11일 관저에서 윤 대통령의 기존 11마리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던 알라바이 '해피'와 '조이'가 서울대공원으로 거처를 옮겼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동 전날이 10일 넓은 새 거처에서 잘 지내라는 의미로 해피와 조이에게 목도리와 간식을 선물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투르크 현지 전문가는 알라바이는 최대 몸무게 100㎏, 체고(발바닥부터 어깨까지 높이) 80㎝까지 '폭풍 성장'하는 대형 견종이어서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다른 반려동물들과 분리하는 것이 안전하며, 성견이 돼면 끊임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뼈가 약해지지 않는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지난 6월 한국에 도착한 해피와 조이는 생후 7개월을 맞았고, 앞발을 들었을 때 170㎝, 체중 40㎏이 넘는 대형견으로 성장했다.
이들은 향후 서울대공원에서 건강 상태 점검과 적응 시간을 가진 후, 기존에 서울대공원에서 기르고 있던 대형견들과 함께 생활할 예정이다.
알라바이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이자 대표적인 양치기 견종으로 지난 6월 국빈 방문 때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에 감명했다"며 선물했다.
/서울=이득수 기자
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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