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의 국내 승강기 유지관리 대수가 2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4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서 조재천 대표이사와 김성수 서비스사업본부장 등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 유지관리 20만대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성과는 지난 2015년 10만대를 달성한 지 불과 9년 만에 2배 이상 고속 성장한 것으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10월 말 기준으로 관리 대수는 20만54대로 서울 전역에 설치된 승강기(16만9616대)보다 많다.

국내 전체로 보면 승강기 86만60대 중 4분의 1이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지관리 서비스 아래 운행 중인 셈이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2022년 서비스사업본부 기능 강화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승강기 유지관리 업무를 전담하던 서비스사업본부가 승강기 교체(MOD)까지 담당하도록 개편하고 서비스설계팀과 구매팀을 신설해 영업부터 설계, 구매까지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특히 엘리베이터 운행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부품 교체 주기와 이상 신호 등 정보를 제공하는 미리(MIRI) 서비스는 유지관리 분야에 새 장을 열었다.

운행시간을 최대 43% 줄여주는 미리는 지난해 6월 론칭 이후 입소문을 타며 3만3000대를 돌파했고, 연내 4만5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반응이 뜨겁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 신규 설치시장 17년 연속 점유율 1위는 물론, 유지관리 시장에서도 9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재천 대표는 "창립 40주년을 맞은 올해 유지관리 20만대 달성이란 큰 성과를 내 의미가 남다르다"며 "안전의 중요성이 큰 승강기산업에서 고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더욱 안전한 승강기 운행을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충주=이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