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위드 경제야 놀자!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경제는 코로나 팬데믹,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으로 큰 변동성을 겪으며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들은 급등하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신속하게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이러한 금리 인상 기조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경제권에서도 이어지고 있으며, 개인과 기업, 나아가 경제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금리 시대는 단순히 대출 비용이 증가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의 소비와 투자 방식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요구한다. 따라서 고금리 시대의 특징을 이해하고 이에 맞춘 재테크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 고금리 시대가 미치는 영향
◾ 부동산 시장의 위축: 부동산 시장은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표적인 분야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 구매가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주택 거래가 줄어들며 부동산 가격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다. 특히 대출에 의존하여 투자를 진행해온 부동산 투자자들에게는 이러한 금리 인상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소비 심리 위축: 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대출 상환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게 되며, 경제 전반의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 증가: 기업들은 운영 자금과 확장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로 은행 대출이나 채권 발행을 이용하는데, 고금리 상황에서는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자금 조달 부담이 커져 사업 확장이 어려워지거나, 심지어 운영 자체에 어려움을 겪을 위험도 있다.
◾ 환율 변동성 증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빠르게 인상하면서 원화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화 약세는 수출 기업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수입 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물가에 부담을 주며 물가 안정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 고금리 시대의 대응 전략
고금리 환경에서 개인과 기업이 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 전략은 다음과 같다.
◾ 부채 관리: 고금리 시기에는 부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금리 대출은 상환하거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또한, 부동산 투자 시에는 자본을 많이 투입하고 대출 비율을 낮추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 현금 흐름 확보: 고금리 환경에서는 현금의 가치가 더욱 커진다. 소비를 줄이고 비상금을 충분히 마련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면,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도 자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 안정적인 투자 자산으로 포트폴리오 재조정: 고금리 환경에서는 채권이나 예금 같은 고정수익 자산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환율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환율 헤지를 고려하거나,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이므로, 안정적인 배당주나 채권형 펀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 고금리 환경은 장기적으로는 경제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고금리 시기의 투자 기회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오히려 이를 활용해 장기적인 저가 매수 기회를 찾는 것도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고금리 시대는 여러 경제 주체에게 도전 과제를 제시하지만, 이를 기회로 삼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중요하다. 개인과 기업 모두 금융 시장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각자의 재정 목표와 상황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지금이 바로 자신의 재정 상태를 재점검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재테크 전략을 수립할 시기이다. 고금리 시대를 현명하게 준비하고 대응한다면, 장기적으로 더 큰 재정적 안정과 성공을 이루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약력>
한성대학교 컨설팅학 박사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경희대학교 경영학 학사
(사)청년지식융합협회 회장
㈜굿위드연구소 이사
굿위드아카데미 원장
저서 ‘경제야 다시 놀자’
충청일보 ‘경제야 놀자’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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