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열정·도전'을 기치로 내건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02개국에서 약 2000 명의 선수가 출전해 9월4일까지 47개(남자 24개, 여자 23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대회 첫날인 이날 오전 9시 첫 경기로 시작된 여자 마라톤은 총 55명의 선수가 나섰다.케냐의 에드나 은게링궈니 킵랑갓은 2시간28분43초의 기록으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또 제프투와 체로프가 2와 3위로 들어오며 케냐는 여자마라톤의 메달 세 개를 모두 가져갔다.
케냐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종목에 걸린 메달을 모두 휩쓴 것은 지난 1997년과 2007년 남자 3,000m장애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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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김성은(삼성전자)이 2시간37분05초로 28위을 기록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숙정과 정윤희는 각각 2시간40분23초와 2시간42분28초에 그쳐 34위와 35위를 기록했다.
상위 세 선수의 기록이 저조하다 보니 단체전 성적에서도 7시간59분56초에 그쳐 선두 케냐에 33분가량 늦은 7위에 머물렀다.
대회 2일차인 28일에는'한국 경보의 희망' 김현섭(삼성전자)이톱10 진입에 도전한다.김현섭은 28일 오전 9시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해 한일극장, 공평네거리를 돌아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남자 20㎞ 경보에 출전한다.
한국기록(1시간19분31초)을 보유한 김현섭은 미국 육상잡지인 '트랙 앤드 필드'가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낄 것으로 전망한 선수다.
이날 오후 8시45분에는 이번 대회 최고의 이벤트인 남자 100m 결승이 기다린다.이 종목 우승 후보인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고, 저스틴 게이틀린(미국)도 부상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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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거리의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폭풍 같은 질주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흥미를 충분히 끌 만하다.
필드로 눈을 돌리면 8등신 미녀들의 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여자 장대높이뛰기가 펼쳐진다.
오전 9시30분 시작되는 이 종목 예선에서는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와 '떠오르는 별' 질케 슈피겔부르크(독일)가 출전한다.
한국선수로는 최윤희(25·SH공사)가 출전해 결선 진출을 노린다.
/대구=홍성헌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