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A 회사 노동조합, 사 측의 부당노동행위 자행 고소 결정 기자회견

▲ A회사 노동조합원들은 지난 21일 고용노동부 서산출장소 앞에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A회사 노동조합원들은 지난 21일 고용노동부 서산출장소 앞에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충남 서산시 소재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 자회사인 A 회사 노동조합원들은 지난 21일 고용노동부 서산출장소 앞에서 사 측의 부당노동행위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노조 조합원 20여 명이 서산출장소 앞에서 회사의 부당노동행위 사례를 △인원 충원 과정에서 계약직 충원 △임금 및 노동시간을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합원 573명에게 경고장 협박, 3번 이상 경고장을 받은 조합원을 상대로 징계 협박을 일삼아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일련의 과정 설명에서 열약한 근무여건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조합원을 위해 지난 9월 29일 금속노조에 가입하고 새 노조를 만들었다는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회사는 지난 5일 갑자기 휴업을 통보했다고 했다.

9일 휴업 종료 시 노조와 협의 없이 현장 복귀를 개별 통보했고, 11일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는 인원을 3일간 382명을 무단결근 처리해 2억 3천1백여 만원의 임금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 19일 현재까지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법적으로 보장된 활동을 무력화 시키려는 대표이사의 부당을 고소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사 측은 22일 이날 노조의 기자회견에 대해 "회사의 구체적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 회사 한 관계자는 "새로운 노조 탄생 후 노조, 비노조원의 갈등과 불협화음은 회사 분위기를 혼탁하게 조성했었다"고 털어놨다.

지역민들은 이 회사의 노사갈등이 봉합되지 않는 한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며 빠른 해결을 바라고 있다.

/서산=송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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