忠北體育館 역사적 開館
1974년 12월 첫째 주

1974년 12월 첫째 주는 지금도 지역의 대표적 체육 시설인 충북체육관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으로 문을 열었다.

물자가 비교할 수 없이 풍족해진 지금 세대들은 이해하지 못 할 '접객업소들이 연탄 사용 금지를 어기고 있다'는 보도 등 세월이 지난 현재 다시 보면 흥미로운 내용들이 이 주간에도 군데군데 포진해 있다.

△1974년 12월 1일
1974년 12월 첫째 주 충청일보의 1면은 '忠北體育館(충북체육관) 역사적 開館(개관)' 제하의 기사가 톱을 장식했다.

'忠北體育(충북체육)의 발전을 위한 道民(도민)의 도장인 忠北體育館(충북체육관) 준공 및 개관식이 30일 오전 11시 社稷原頭(사직원두)에서 文敎長官(문교장관), 국회문공위원장 등과 일반 학생 등 7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陸軍(육군)제5725부대 군악대의 주악으로 시작된 개관식은 體育館(체육관) 건립 경과보고와 朴大統領令夫人(박대통령영부인) 추모 묵념, 건립유공자 30명에 대한 감사패 전달에 이어 金鍾浩(김종호)건립추진위회장은 인사를 통해 『그동안 체육관 건립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성원해준 내외인사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1974년 12월 4일
이 날의 3면 머리 기사는 '接客(접객)업소 煉炭(연탄)사용 눈감아줘'가 제목이었다.

'당국의 연탄연료난 대책을 위해 비가정용 연탄사용 일체금지에도 불구하고 일부 접객업소 등에서 이를 외면하고 있다.

永同郡(영동군)은 비가정용 연탄사용 금지를 위해 산하 각 邑面(읍면)을 통해 관계자들에 대한 협의회를 가진 바 있었는데도 각 기관을 제외한 일부 접객업소인 「불고기집」 등은 이를 외면한 채 종전과 같이 연탄을 사용하고 있어 이곳 주민들로부터 불평이 높다'는 당시 상황을 담고 있다.

관련 기사로 '原炭(원탄)생산지 丹陽地方(단양지방) 煉炭(연탄)값 忠州(충주)보다 비싸'가 눈에 띈다. 내용은 '비생산지인 忠州(충주) 堤川(제천) 등지의 연탄값은 공장도가 개당 26원~28원이고 가정도가 28~30원인데 비해 丹陽郡(단양군)내 연탄공장들은 2~6㎞의 근거리 탄광으로부터 원탄을 공급받고 있으면서도 공장도가격이 개당 30원이고 가정도가 32원이나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郡당국은 연탄공장들이 그동안 연탄의 품귀를 이용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 강력단속에 나설 방침이다'라고 소개한다.

△1974년 12월 5일
하루 뒤 3면에서는 "電球(전구)가 잘 끊어진다"는 제하의 기사가 시선을 잡는다.

'요즘 淸州市內(청주시내)를 비롯한 道內(도내)전역이 전압이 낮아 형광등이 들어오지 않거나 흐린 전기불 때문에 골탕을 먹고 있는데다 전압의 불균형으로 인해 백열전구가 자주 끊어져 수용가의 경제적 부담을 더해주고 있다.

이 저전압 상태는 지난 11월부터 발전소나 변전소의 월동기를 대비한 대수리를 하고 있는 때문이라고 韓電(한전)측은 밝히고 있으나 전압의 흐름이 불균형해 형광등을 켤 수 없어 백열전구를 사다 쓰고 있는 수용가는 KS제품의 경우도 1주일이 못 가서 끊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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