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1월 28일 북한의 오물풍선 부상에 원점타격을 지시하자, 이를 거부한 김명수 합참의장에게 폭언을 했다는 야당 측 주장에 합참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군 고위 관계자의 제보라며 비상계엄 5일 전인 11월 28일 김 의장이 북한의 오물풍선 원점타격하라는 지시를 거부하자 김 전 장관이 "개념 없는 놈" "쟤 빼" 등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합참은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합참의장은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개념없다, 빼라"는 말을 들은바 없고, 북 오물 쓰레기 풍선 살포 관련 국지전을 유도하기 위한 김용현 전 장관의 원점 타격지시도 없었다고 이 의원의 발언을 정면 부인했다.

이어 합참은 "11월 28일 북 오물 쓰레기 풍선 살포 상황에 김용현 전 장관은 전투통제실에 방문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합참은 "작전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적을 이롭게하는 것이니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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