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담쟁이

맞서 싸웠으나 아직은 이기지 못했다
이기지는 못했으나 한 발짝도 물러섬은 없었다
가늘고 여렸으나 잡은 손 놓지도 않았다
봄은 오리라, 견고한 믿음이었다
싸울 수 있어 우리는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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