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충북도당은 지난 10일 국민의힘 엄태영 국회의원(제천·단양)을 내란선동, 범인은닉,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진보당 충북도당은 이날 충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피고발인은 내란수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방해하는 행위로서 내란을 옹호하고 선동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엄 의원은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한 국민의힘 의원 45명 중 한 사람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당 충북도당은 이를 두고 "피고발인 등은 음향장비를 사용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및 집행은 불법행위'라 발언했다"며 "내란죄를 수사하고 처벌하기 위한 국가기관의 영장 행사를 불법행위라 왜곡하고 방해하는 것은 내란죄와 같은 형에 처하는 내란선동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원의 영장 집행을 방해하기 위한 의도가 명백하고 실제 행위가 있었기에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다"며 "엄정한 수사를 통해 피고발인의 죄책을 명명백백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배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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