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 예산 확보로 상권 자생력 강화
현대화·경쟁력 강화… 지역경제·전통시장 재도약

대전시 중구가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전시 공모사업을 통해 2025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사업비 약 23억원을 확보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개선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예산 확보는 노후화된 전통시장 환경 개선과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이 될 예정이다.

구는 확보한 예산으로 △전통시장·상점가 시설현대화사업(11억5900만원) △시장경영패키지·안전관리패키지 사업(3억2700만원) △문창·태평전통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8억5000만원)을 진행한다.

특히 문창전통시장과 태평전통시장은 2024년부터 추진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성과평가에서 각각 '우수'와 '양호' 등급을 획득하며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시장은 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전통시장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구는 설 명절을 맞아 농축수산물 페이백 행사를 확대 시행한다. 기존에 중앙부처의 지원을 받지 못했던 오류시장, 산성시장, 유천시장, 용두시장 등 소규모 전통시장에도 지원금을 확보해 7개 전통시장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3~27일 닷새간 열리며, 태평시장과 문창시장을 포함해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전통시장을 방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주민이 전통시장을 이용하며, 명절 분위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전통시장의 현대화와 경영 개선은 지역 상권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핵심 과제다"며 "중앙부처와 대전시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중구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설 명절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전통시장의 가치를 다시 한번 느끼고,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구민과 상인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경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중구의 이러한 노력은 지역경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연대감을 키우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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