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
자치 활동 활성화로 민주적 문화 조성
이주·비이주학생 상호문화 이해 교육
삶의 주체로 성장하는 세계 시민 목표
실천중심 인성교육 등 12대 과제 설정
지역사회 협력 다양한 교육 자원 연계
다 함께 배우는 충남형 늘봄학교 추진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최근 2025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올해 12대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충남교육청은 '삶의 주체로 함께 성장하는 세계시민'을 교육지표로 설정하고 △배움이 즐거운 행복 교육 △모두에게 특별한 미래 교육 △포용하며 함께하는 시민교육 △안전하고 든든한 책임교육 △소통하며 협력하는 지원 행정 등 5대 정책 방향에 따라 2025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12대 과제를 발표했다. 김 교육감을 만나 지난해 충남교육의 성과와 올해의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해 충남교육청 주요 성과는.
"지난해 충남교육은 학력 신장과 교육복지를 위해 노력한 한해였다. 무엇보다 기초학력 보장과 인공지능 정보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디지털 기반 온학력 시스템을 활용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꼼꼼히 관리하고, 인공지능교육 체험센터를 설치해 충남형 인공지능교육을 활성화했다. 또 무상교육 확대와 교육복지를 완성했다. 2019년 전국 최초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도입했다. 초·중·고 학생들에게 수학여행비 및 신입생 입학준비금을 지원했으며 422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을 통해 교육부 우수사례로 35건 중 8건이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1형 당뇨 학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초등학교 1~3학년 1형 당뇨 학생이 재학하는 학교에 보건교사 배치, 혈당 관리기기 구매 등 의료비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맞춤형 다문화 교육을 통해 이주 배경 학생 지원했다. 이주 배경 학생 지원을 위해 한국어 학급을 운영하고, 다국어 소리펜을 활용한 한국어 교재를 보급했으며, 우즈베키스탄 교사를 초빙해 이주 배경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수업 지원을 확대했다."
혁신적 환경조성과 학교 신설을 위한 노력은.
"미래형 학교 전환을 위한 공간 재구조화와 학교복합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해 학교 공간조성 사업을 펼쳤다. 아산 산동초 등 5개 학교를 신설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이 결실로 충남교육청은 지난해 교육감 공약 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교육청 선정, 감사원의 감사 활동 평가 3년 연속 A등급, 지방 교육재정 분석 최우수 교육청 선정 등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충남교육청은 '삶의 주체로 함께 성장하는 세계시민'을 교육지표로 설정하고 △배움이 즐거운 행복 교육 △모두에게 특별한 미래 교육 △포용하며 함께하는 시민교육 △안전하고 든든한 책임교육 △소통하며 협력하는 지원 행정 등 5대 정책 방향에 따라 2025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12대 과제를 발표했다."
올해 추진하는 12대 과제는 어떤 것이 있나.
"올해 충남교육은 '삶의 주체로 함께 성장하는 세계시민'을 교육지표로 설정함에 따라 12대 과제를 설정했다. 12대 과제는 △학교‧가정‧마을이 함께하는 실천 중심 인성교육 △미래형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 추진으로 미래역량 함양 △ 배움과 성장 지원으로 기초학력 보장 △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로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맞춤형 이주 배경 학생 지원과 문화 다양성 교육 △지속 가능한 생태 시민 환경교육 활성화 △모두와 함께 배움을 여는 충남형 늘봄학교 △커가는 아이 행복을 위해 하나 되는 유보통합 △학생과 교원 모두를 위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 △충남형 인공지능교육 현장 안착 △미래 신산업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직업계고 재구조화 △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주도형 적정규모학교 실현 등이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있나.
"학교·가정·마을이 함께하는 실천 중심 인성교육의 틀을 마련했다. 사회적 요구에 따라 학교, 가정, 마을(지역사회)이 협력하는 이해와 배려, 소통과 협력 중심의 인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하고 바른 인성을 함양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서는 어떤 정책을 추진했는지.
"미래형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 추진으로 미래역량 함양을 위해 노력했다. 학습자 주도성을 강화하는 수업 혁신, 수업 나눔 문화 확산, 미래형 평가 체제로의 전환 및 교원 전문성 신장을 통해 학습자 주도성 강화를 지원하는 개별 성장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공정하고 신뢰도 높은 평가 운영·관리로 학생 성장 발달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배움과 성장 지원으로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온채움 시스템을 활용했다. 이 시스템으로 학생의 학습 저해 요인에 대한 과학적 진단을 지원하고, 충남온학력 3단계 학습지원망(교실 내-학교 내-학교 밖)의 유기적 지원체제를 활성화해 학생의 기본적 배움의 권리를 보장할 계획이다."
건전한 학교문화 형성을 위해서는.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로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했다고 자부한다. 일상 속 민주주의 정착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 주도성을 높여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역량 함양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에 학생의 의사결정 과정 참여기회 확대를 통해 민주시민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 자치의 제도적 보장을 통해 민주적 학교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맞춤형 이주 배경 학생 지원과 문화 다양성 교육에도 관심을 쏟았다. 이주 배경학생과 비아주배경 학생이 함께 어울리며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한 상호문화 이해교육과 문화 다양성 교육을 강화했다. 이주 배경 학생들이 지역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 진로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생태 시민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활동도 벌였다. 미래 세대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할 수 있는 학교환경교육으로 전환이 시급하다. 따라서 환경문제에 대한 올바른 대처 능력 향상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 시민을 기르는 환경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늘봄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충남만의 특별한 계획이 있는지.
"모두와 함께 배움을 여는 충남형 늘봄학교를 추진하고 있다. 정규수업 외 학교와 지역사회 협력·연대로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하여, 희망하는 초등 1~2학년 학생에게 매일 2시간 무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대학, 전문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커가는 아이 행복을 위해 하나 되는 유보통합도 추진하고 있다. 유보통합 시범사업을 운영해 영유아 교육과 보육의 단계적 질 향상을 통한 유보통합모델의 기반을 마련하고 지자체와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재정, 인력, 업무 등의 안정적 이관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학교생활에 있어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한 계획은.
"학생과 교원 모두를 위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하고 있다.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도내 국·공·사립학교, 교육행정기관 소속 교원에 대한 교육 활동 침해를 예방하고 권익 보호를 위한 교육 활동보호 종합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한다.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돕고 학생 중심 통합 맞춤형 지원을 위한 학생 맞춤통합지원 체제 구축 등 교사, 학생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촘촘한 지원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의 다양성을 위해서도 애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충남형 인공지능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교과 융합형 미래 교육과정 운영 지원을 통해 미래역량을 신장하고 인공지능 기반 프로그램 및 미래 교육 환경 구축을 지원하여 충남형 인공지능교육을 현장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미래 신산업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직업계고 재구조화도 관심 있게 살피고 있다. 미래 산업사회에 대비해 학생들이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직무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마이스터고와 협약형 특성화고 개교 및 정착을 지원하고, 인공지능직업교육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주도형 적정 규모 학교 실현한다고.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작은 학교 유지에 한계에 다다랐다. 이에 선제적 대비를 통한 미래주도형 적정 규모 학교 육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소규모학교의 적정 규모화와 균형 있는 학생 배치를 통해 양질의 학습권 보장과 미래역량 함양을 목표로 교육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내포=박보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