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한훈 선생 정신 계승
장학금과 쌀 기탁으로 나눔 실천
한훈 의사 어록비 제막, 기념관 역할 강화
충남 계룡시가 15일 신도안면 한훈기념관에서 지역 인재를 위한 '송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독립운동가 송촌 한훈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계룡시 인재 양성을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이응우 계룡시장, 한상빈 송촌한훈기념사업회장, 이정현 보훈단체협의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수여식에서, 한훈 선생의 손자인 한상빈 회장은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하고 이를 통해 선발된 장학생 10명에게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한 회장은 직접 농사지은 광석뜰 쌀 120포(각 10kg)를 보훈단체에 추가로 기탁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한훈기념관 야외에 한훈 의사의 어록을 새긴 어록비 제막식도 함께 진행됐다. 어록비는 한훈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룡시민과 방문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기념물로 자리 잡게 됐다.
이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훈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은 후손들에게 큰 가르침이 된다"며 "장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룡시는 앞으로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나아가겠다"며 지역과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의지를 밝혔다.
송촌한훈기념사업회 한상빈 회장은 계룡시 개청 이후 매년 장학금과 물품을 기탁하며 한훈 선생의 정신을 이어오고 있다.
한훈기념관은 개관 이후 다양한 역사교육 프로그램과 기념행사를 통해 독립운동가 한훈 선생의 업적을 지역사회와 후세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계룡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사회와 역사적 자산을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해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계룡=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