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거점국립대학, 국민과 학생 위한 고통 분담
대학원 등록금 5% 인상…교육 품질 강화 방침
동결 결정 속 재정 효율화로 교육 환경 개선 추진

충남대학교가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며 고물가와 고환율 등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국민과 학생들을 위한 고통 분담에 나섰다. 

이로써 충남대는 2009학년도 이후 17년째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하는 정책을 이어가게 됐다.

충남대는 20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결정은 국가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의지에서 이뤄졌으며, 대학원 등록금은 교육부가 정한 상한선인 5.49% 내에서 5% 인상을 결정했다.

충남대는 2009~2024학년도까지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으며, 2012학년도에는 등록금을 5.2% 인하하기도 했다. 이번 결정은 전국 9개 국가 거점국립대학이 공동으로 학부 등록금 동결을 발표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고물가와 고환율 속에 국민과 학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책임감 있는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충남대는 경영 효율화를 통해 교육의 질을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재정적 도전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충남대 관계자는 "등록금 동결로 재정적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효율적인 경영과 혁신을 통해 교육 품질을 유지하겠다"며 "국가 거점국립대학으로서 국민과 학생들을 위해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대 재학생의 등록금 납부는 2월 25~28일까지 진행된다. 관련 정보는 충남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충남대의 이번 학비 동결은 공공 교육기관으로서 국민적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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