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출수 문제로 논란이 있었던 서천군 비인면 관리 소재 위생매립장 문제가 원만히 해결됐다.

최근 위생매립장 주민협의회 대표 신상갑과 나소열 서천군수 이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천군 위생매립장 1차 매립지 재선별 재사용 협약식'을 갖고 안정적인 생활쓰레기 매립에 상호 협력할 것을 결의했다.

협약의 골자는 위생매립장 1단계 매립지의 재선별 재사용에 따라 2002년 초 매립이 완료된 1단계 매립지의 쓰레기를 재선별해 비워내고 그 결과 확보될 공간 14,500m2를 현재 매립 중인 2단계 매립지가 완료될 5~6년 후 다시 활용하게 된다.

재사용될 1단계 매립지는 침출수를 방지키 위한 차수막과 침출수처리장으로 보내는 차집관 및 침출수처리시설 신규 설치로 환경오염의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 중으로 1단계 매립지 설계를 시작해 내년부터 재선별 작업에 들어가며, 위생매립장 영향지역 주민들에겐 총 40억원의 지원금이 제공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1단계 매립지 재사용으로 향후 30년 간 안정된 매립기반을 확보할 수 있으며 매립지 신규 설치보다 최고 8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환경오염의 우려가 없는 쓰레기매립장을 조성키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인면 관리에 위치한 서천군 위생매립장은 총 면적 58,723m2, 매립면적 37,498m2의 규모로 서천군에서 발생한 생활쓰레기를 매립하는 시설이다. 매립을 시작한 1994년 초 이래 2007년 9월 현재 218,000㎥의 쓰레기를 매립했으며 175,000㎥를 추가 매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천=유승길 기자 yuc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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