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재난 단톡방’이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정보 공유와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군청 직원 320여 명이 가입된 재난 단톡방은 단순한 정보 공유와 함께 초기 대응과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는 핵심 연락망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설 연휴기간인 지난달 28일 도담리에 25.5㎝의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 속에서도 ‘재난 단톡방’을 적극 활용해 신속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군은 단톡방을 통해 주요 도로와 고갯길의 제설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교통 통제와 취약계층 지원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대응을 펼쳤다.
특히 주요 고갯길 20곳에 설치된 회전형 CCTV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피해를 예방했다.
지난해 12월 단양읍 나룻재 국도변에서 발생한 탱크로리 차량 추돌 화재 사고도 단톡방을 통한 신속한 보고와 출동, 초동 대처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최근 단성면에서 발생한 주택 창고 화재와 영춘면 실종사고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군은 재난 단톡방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고 기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대응 체계를 더욱 정교해 나갈 방침이다. /단양=목성균기자
목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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