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조례안 부결 … 도서관 개관 등 '비상'
진천군의회(의장 이규창)는 6일 본회의장에서 제202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생거진천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부결시켰다.
이날 군의회는 지난 7월 14일 열린 임시회에서 의결 보류했던 문화재단 조례안을 마지막 안건으로 상정해 재심의를 벌인 뒤 표결 처리에 들어가 찬성 3, 반대 4표로 부결시켰다.
이처럼 문화재단 설립이 좌초됨에 따라 신축중인 진천군립 도서관과 광혜원 도서관 개관 등 군민들을 위한 문화복지시설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의원들은 표결처리에 앞서 집행부에 대한 질의를 통해 신규 인력 채용과 예산 문제 등을 지적하고 재단의 사업범위와 설립 추진과정의 문제점 등을 거론했다.
또한 제한된 인력과 재정범위내에서 신설 도서관 등 문화시설물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문화재단 설립보다는 인력 조정을 통한 전담기구 설치나 시설물 위탁운영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유영훈 군수 등 집행부는 "정원 증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설되는 도서관 등의 운영을 위해 문화재단 설립은 불가피하다"면서 "자립경영 여건이 되는 만큼 군 출연의 문화재단은 타당성이 있는데다 시설관리 측면에서도 위탁운영보다는 재단운영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문화·복지기반 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운영과 문화예술 역량 증진,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생거진천 문화재단'을 설립키로 하고 올초 용역을 통한 설립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관련단체 간담회 등을 거쳐 지난 6월 조례안을 입법 예고한 뒤 7월 군의회에 상정했으나 절차상의 문제점 등으로 의결이 보류됐다.
/진천=김동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