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8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이 대선 준비를 위해 용산 파견 당직자(행정관)들을 복귀시켰다'고 한 발언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에서 파견된 행정관은 지난해 두 명 늘었는데, 두 명이 돌아갔을 뿐"이라며 "통상적인 파견 기간(인사교류)을 초과한 당직자들에 대한 인사조치였고, 이들의 복귀 여부는 이미 비상계엄 전에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심판과 전혀 무관한 인사조치임에도 불구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해 대통령실 인사까지 왜곡 선동하는 무책임한 언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주 여당 지도부와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사이에 협의를 거쳐, 당 출신으로 용산에 파견됐던 행정관 20명 중 절반 가량은 오늘(2월 17일)부로 당으로 복귀했다. 용산 정리 수순 들어가는 듯"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신뢰할 만한 소식통의 전언인데, 사실이라면 헌재 탄핵 인용될 것으로 판단하고, 용산 대통령실은 좌판 걷고 폐업에 들어가는 반면, 국힘당은 조기 대선 준비에 착수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헌재에서 국회가 탄핵소추 핵심 사유로 내세운 내란죄 혐의가 조작된 것이라는 것을 입증해 나가고 있는 상황인데, 박 의원이 탄핵인용을 전제로 아무말 잔치를 벌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이득수 기자
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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