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중심 혁신 실현…새 단장 인공신장실 본격 운영
최첨단 장비 도입과 환자 안전 중심 설계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 획득…평균 95.9점
환자 삶의 질 높이는 최상의 치료 환경 제공

▲ 유성선병원 인공신장실 내부 전경
▲ 유성선병원 인공신장실 내부 전경

환자 치료 환경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유성선병원이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유성선병원은 혈액투석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인공신장실을 전면 리뉴얼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6개 병상이 34개로 대폭 늘어나 더 많은 환자들이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첨단 장비 도입과 최신 시스템 적용으로 의료 서비스 수준이 한층 강화됐다.

새롭게 개편된 인공신장실에는 최신 혈액투석 장비인 'Artis Physio Plus'를 비롯해 다양한 환자 맞춤형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 장비는 고효율 투석 필터를 활용해 환자의 혈액 내 불순물 제거뿐만 아니라 피부 색소 침착 완화와 요독 제거 효과를 높였다. 특히 장기 투석 환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예방에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며 치료 안전성을 대폭 개선했다.

시간 효율성 또한 눈에 띈다. 'Eco Heat' 소독 시스템을 적용해 투석기 소독 시간이 단 23분으로 단축돼 대기 시간을 줄였으며, 'Hemo Control' 시스템을 통해 투석 중 저혈압 발생률을 39%나 감소시켜 환자들의 안정적인 치료를 돕고 있다. 여기에 'Diascan' 기능은 투석 과정 중 실시간으로 혈액 정화 상태를 모니터링해 맞춤형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유성선병원은 환자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정전 때에도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무정전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B형·C형 간염 등 혈액매개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한 투석기 관리 체계를 적용했다. 또 비말 감염 방지를 위해 병상마다 개인 커튼을 설치하고 모든 병상에 LCD TV를 비치해 환자들이 치료 중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남녀 전용 탈의실 완비 등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 한 명, 한 명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시설 개선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모든 장비와 시스템은 환자의 건강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유성선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2주기 1차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95.9점을 획득하며 전국 평균(82.4점)을 크게 웃도는 우수 성적으로 1등급을 달성했다.

평가에서 △혈액투석 전문의 비율 △정기검사 실시주기 충족률 △혈액투석 적절도 충족률 △칼슘 x 인 충족률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의료진의 뛰어난 전문성과 체계적인 환자 관리 시스템, 첨단 기술의 조화가 만들어낸 성과로, 병원의 치료 역량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유성선병원 김의순  병원장은 "최근 혈액투석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 환경 구축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이번 인공신장실 개편은 환자들이 보다 나은 치료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병원장은 "최신 의료기술 도입과 전문 의료진 양성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해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성선병원은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환자 맞춤형 치료 제공과 지속적인 의료 서비스 개선을 통해 지역 내 대표적인 혈액투석 치료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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