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은 지난해 단양을 방문한 관광객은 모두 919만명으로 제천시(1113만명)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작년 단양을 찾은 방문객 중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단양팔경 중 1경인 ‘도담삼봉’으로 모두 240만명이 찾으면서 도내 최고 방문 관광지에 올랐다.
도담삼봉은 2013년부터 2년마다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무려 일곱 차례나 이름을 올린 국민관광지다.
단양강 상류 한가운데 솟아오른 세 개의 기암으로 이뤄진 도담삼봉은 단양지질공원의 대표 명소 중 하나로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이곳에서 풍류를 즐기며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담삼봉 맞은편에 조성된 ‘도담정원’도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단양강을 따라 유휴부지에 꽃양귀비, 베이비가우라, 수레국화, 유채 등 다양한 계절 초화류가 식재돼 봄부터 가을까지 형형색색의 꽃물결을 선사한다.
도담삼봉과 도담정원을 오가는 목선 ‘황포돛배’는 색다른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군은 2023년부터 도담삼봉을 중심으로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에코순환루트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도담삼봉과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주요 관광지를 자전거 등으로 둘러볼 수 있는 친환경 관광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군 관계자는 “도담삼봉을 비롯한 단양의 관광지가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광 인프라 개선과 마케팅에 힘쓰겠다”며 이번 주말 단양방문을 추천했다. /단양=목성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