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파크 개장…복합 여가시설 야구장 탄생
최신 야구장과 문화공간의 조화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
야구뿐만 아니라 공연·수영장까지
365일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공식 개장하며 대전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기존 한밭야구장의 역사를 이어받아 더욱 현대적인 시설로 탈바꿈한 볼파크는 여가와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1964년 준공된 한밭야구장은 지난 61년간 대전 시민들에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그러나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새롭게 신축된 한화생명 볼파크가 그 명맥을 이어받으며, 최첨단 야구장과 복합문화공간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여가시설형 야구장으로 개장했다.
신축된 볼파크는 지하 2층~지상 4층, 2만7석 규모로 건립됐으며, 세계 최초로 야구장 내에 수영장(인피니티풀)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아시아 최초의 몬스터 월(8m 높이), 복층형 불펜, 국내 최초 좌·우 비대칭 그라운드 등을 도입해 더욱 역동적인 경기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대규모 공연 지원시설과 야외 공원이 조성돼 야구 시즌이 아닐 때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은 개장식에서 "한화생명 볼파크는 대전의 문화와 스포츠를 아우르는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볼파크가 원도심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이끄는 동시에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대전시의회는 시민의 여가와 문화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지역 주요 기관·단체장과 시민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 추진 경과보고, 시설 소개 영상 등이 진행됐다. 특히 한밭야구장의 역사를 함께한 대전 시민들에게 새로운 야구장의 개장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 잡았다.
대전에는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과 금고동 친환경 골프장 등 다양한 스포츠 기반 시설이 추진 중으로, 시민들의 여가와 문화생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