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월까지 자살예방 집중 관리 기간 운영
정신건강 상담 홍보, 자살 고위험군 모니터링 강화
시민 대상 생명존중 캠페인·지원 안내 확대
봄철은 계절 변화와 생활 패턴의 변화로 인해 자살률이 높아지는 시기 중 하나로 꼽힌다.
충남 계룡시는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자살 고위험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자살예방 집중 관리를 실시한다.
계룡시보건소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충남 월별 사망원인 통계에서 충남도의 봄철 자살 사망자 수가 378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계절보다 높은 수치로, 기온 변화와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는 3~5월까지를 자살예방 집중 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정신건강 홍보와 자살 고위험군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계룡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10~23일을 자살예방 주간으로 설정하고, 시민들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정신건강 상담전화(109) 홍보 △공공기관·공동주택에 자살 예방 기관 안내 △생명존중 캠페인 △자살 고위험군 대상 안부 문자 발송 등이 포함된다. 자살 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위기 상황에서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이금용 보건소장은 "봄철에는 자살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예방 활동을 강화해 시민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자살 고위험군 모니터링과 정신건강 상담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룡시는 우울감이나 자살 충동을 느끼는 시민들을 위해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 계룡시 정신건강복지센터(☏ 042-840-3573~4) 또는 24시간 운영되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이번 집중 관리 기간을 통해 시보건소는 시민들에게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사회 내에서 생명존중 문화를 더욱 확산시킬 방침이다. /계룡=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