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세연구원(원장 강성조)은 개원 14년 만에 '제2의 개원'을 선언하고 전면적인 조직 혁신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이 이날 밝힌 내용은 ①연구의 질적 향상, ②성과평가 제도 개선, ③자치단체 출연금 부담 축소, ④조직개편, ⑤책임경영 체계 확립 등 혁신 추진 방안을 지난 13일 이사회에 보고하고, 기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직 혁신 등이다.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가 출연해 운영하는 한국지방세연구원은 지난해 평가 조작 의혹, 연구과제 표절 등으로 대내외적 질책을 받았으며, 조직 전반에 걸친 관행적 업무처리와 쇄신 의지 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연구원은 혁신을 추진해 제2의 개원 수준으로 조직 혁신에 나선 것.

먼저 조직 슬림화를 위해 핵심 기능 중심으로 재편해 부원장 직제 폐지, 조직 축소(5실→4실), 정원 12% 감축 등 조직 및 인력운영의 효율화·최적화를 시행하고, 장기적으로 지방세공무원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한 지방세교육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재무구조 혁신을 위해선 올해 일반회계 예산의 6.3%를 삭감하고, 내년부터 자치단체 출연 부담을 대폭 낮추는 대신 컨설팅 등 외부 용역사업을 확대하여 자립 가능한 경영 체계로 전환을 추진한다.

아울러 책임경영 체계 확립을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이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종합감사 정례화, 외부 감사전문가 채용 등을 통해 감사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은 "이번 혁신을 통해 한국지방세연구원이 지방세제 발전에 기여하는 지방세 분야 대표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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