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초 유휴부지 활용 제안… 지역공동체 공간 조성
교육·문화·체육 결합한 복지 플랫폼 기대
서구·대전시·교육청의 긴밀한 협력 절실
학교 안 유휴공간을 지역 주민과 학생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자는 제안이 서구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채택됐다.
대전시 서구의회는 21일 열린 28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최지연 의원(더불어민주당, 가수원동·도안동·관저1·2동·기성동)이 발의한 '도안초등학교 유휴부지를 활용한 학교복합시설 건립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최 의원은 "학교복합시설은 지역주민의 문화·체육·여가 기능을 함께 품은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며 "인구 밀도가 높고 교육·문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도안동 지역에 꼭 필요한 기반 시설"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안초등학교 내 유휴부지는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 환경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어,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방안'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교육부는 2027년까지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학교복합시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사업 추진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최 의원은 "도안동 주민들은 더 나은 교육 환경과 문화 인프라를 기대하고 있으며, 학교복합시설은 이러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도안초 복합시설이 들어선다면 방과 후 돌봄, 평생학습, 주민 문화행사까지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지연 의원은 "지역주민과 학생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공간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대전시와 시교육청, 서구청이 머리를 맞대고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건의안은 도안동을 시작으로 대전 전역의 학교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공시설 확장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제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교육과 복지를 결합한 새로운 지역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