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묘장·미생물센터·조직배양실 잇딴 확충
"농업환경 변화 대응해 선도 모델 자리매김"

충북 단양군이 과학영농 기반 확충을 통해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1·2육묘장과 친환경유용미생물센터, 마늘 조직배양실 등 과학영농 기반시설을 잇따라 구축하며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에 나아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 단양군 육묘장 내부에 고추묘가 자라고 있다.
▲ 단양군 육묘장 내부에 고추묘가 자라고 있다.

앞서 군은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21년 어상천면 옛 단산중학교 사택 부지에 17억원을 들여 1육묘장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연간 1000여 농가에 품질 좋고 저렴한 고추묘와 배추묘를 공급, 농가 재배 비용을 줄이고 품질 향상과 생산 안정화를 돕고 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어상천면 임현리에 2육묘장을 추가 설치해 시설 운영 효율성과 공급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1·2육묘장에서는 올해 고추묘를 길러,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규모로 516농가에 66만 본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군은 친환경 유용 미생물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34억원을 들여 친환경유용미생물센터를 확장하고, 농업인들에게 친환경 유용 미생물 7종을 공급 중이다.

기존 고초균·유산균·효모균·광합성균·아미노산 생산균은 물론, 고추와 마늘에 주로 발생하는 흑색썩음균핵병과 탄저병 예방에 효과가 큰 기능성 미생물 버크홀데리아·GH-1 등 2종도 추가 배양해 보급하고 있다.

올해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유용 미생물 활용 실습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은 대표 작물인 단양마늘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조직배양 기반도 일찍이 구축해왔다.

지난 2020년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10억원을 확보, 가곡면 사평리 향기나라에 마늘 조직배양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생장점과 총포배양 기술을 활용해 고품질 마늘 종구를 증식 중이며 이를 마늘 농가에 보급해 연작 피해와 바이러스 감염을 줄일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 과학영농 기반 확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시설 운영과 기술 보급을 지속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 농업 선도 모델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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