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Europe’ ESS 배터리 생산 본격화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와 대규모 ESS 프로젝트 계약 체결
“현지 생산 역량 기반 유럽 내 ESS 시장 확장 본격화”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국영전력공사와 수천억원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25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LG엔솔은 전장 대비 1.21% 오른 33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0.76%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고, 최근 5거래일 중 4거래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1.51% 강세로 시작한 주가는 한때 3.32% 오른 34만250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LG엔솔은 폴란드 국영전력공사가 추진하는 대규모 ESS 프로젝트의 사업 상대로 선정됐다.

LG엔솔은 24일(현지시각)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Polska Grupa Energetyczna)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는 현지 북부 자르노비에츠(Żarnowiec) 지역에 약 1GWh 규모의 ESS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2027년 본격 상업 가동이 목표다.

LG엔솔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하는 ESS용 LFP 배터리를 2026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ESS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단순 배터리 셀 공급을 넘어 유럽 파트너사와 협력해 △컨테이너형 ESS 배터리 시스템 △설계·조달·시공(EPC) 서비스 등을 종합 제공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PGE는 600만 가구와 기업, 공공기관에 발전·송배전·전력 판매 등 전력 부문의 전 과정에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폴란드 최대 국영전력공사로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를 목표로 ESS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G엔솔은 이번 프로젝트에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되는 ESS용 LFP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LG엔솔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변화와 다양한 고객사들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V 배터리 생산 설비의 ESS 전환을 추진하는 등 생산지별 고객·제품·라인의 운영 효율화를 진행 중이다.

브로츠와프 공장 역시 일부 EV 생산 설비의 ESS 전환을 진행 중이며 이번 계약으로 생산 제품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럽 내 ESS 배터리 현지 생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형식 LG엔솔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LG에너지솔루션이 추진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ESS 사업 중 하나로 현지 생산 역량과 유럽 전용 LFP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가치를 극대화했다”라고 밝혔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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